본문 바로가기

IT+컴퓨터+UMPC

비디오 지원하는 MP3P 제품 시장확대 예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년까지 10배 성장 전망… 오디오 전용은 급감 예상

MP3플레이어(MP3P) 시장에서 비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MP3P 출하량이 2006년 대비 2010년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006년 전세계 출하량 1700만대 수준이었던 비디오 기능 지원 MP3P가 오는 2010년 1억4300만대로 성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2006년 출하량 1억600만대였던 오디오 전용 MP3P는 2010년 900만대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MP3P에서 비디오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음악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드라마, 영화 등을 휴대가 간편한 MP3P에서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비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MP3P가 나와 있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LCD화면이 더욱 커지고 지원하는 코덱이 늘어나 비디오 관련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10.9㎝(4.3인치) 대형 LCD와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한 비디오 기능이 강한 PMP보다 휴대가 간편한 7.6㎝(3인치)내외에 플래시메모리를 장착한 비디오기능을 지원하는 MP3P가 향후 MP3P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MP3P 트렌드는 비디오 재생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라며 "앞으로 MP3P시장은 단순한 오디오 기능 제공 보급형 MP3P와 동영상 재생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MP3P 시장으로 양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MP3P 업체들은 비디오 MP3P 시장을 잡기 위해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달 출시한 `옙 P2'는 7.6㎝(3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하고, 초당 30프레임 수준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면에 버튼 수를 줄이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비디오 재생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옙 T9' 등 다른 MP3P에도 동영상 재생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도 이 달 출시한 신형 아이팟 시리즈에 동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 중 `아이팟 터치'는 8.9㎝(3.5인치) LCD를 내장하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비디오 재생이 강화된 제품이다. 함께 출시된 `아이팟클래식'과 3세대 아이팟나노도 비디오 재생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팟 신제품들은 퀵타임 포맷으로 된 비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외부출력 기능을 이용해 TV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샌디스크코리아도 북미에서 이미 출시된 비디오 MP3P `산사 뷰' 국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산사뷰는 LCD가 6.1㎝로 다른 MP3P에 비해 작지만 Divx 파일을 지원하고 16GB 용량 제품이 199달러에 불과하다는 장점이 있다.

샌디스크코리아 관계자는 "휴대가 간편한 MP3P에서 동영상 재생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이런 요구에 따라 앞으로 비디오 기능이 MP3P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아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