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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케치

중국 고속열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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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철도교통의 체증 완화 및 물류비 경감 등을 위해 고속열차 생산과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지난 10일 정저우~상하이 구간에 '탄환머리 고속열차(子彈頭客車·CRH)'를 개통했다. CRH는 이 구간에서 시속 200㎞ 안팎까지 주행하며, 기존에 약 12시간 소요되던 거리를 6시간 37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광저우~선전, 상하이~난징, 상하이~항저우 등 3개 구간에 고속열차를 투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고속열차는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캐나다의 기술을 도입해 칭다오에서 제조한 것이고, 2형은 일본의 신칸센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도 시스템의 고속화는 중국 정부가 2006~2010년 제 11차 5개년 계획 주요 사업에 포함돼 있다.

고속철도 전용 철로건설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속 300㎞의 베이징~텐진 간 고속철도가 내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시속 350㎞의 하얼빈~다롄, 우한~광저우, 정저우~시안, 광저우~선전~홍콩 등지를 연결하는 전용선도 현재 전면적으로 건설 중이다.

특히 준비기간이 10년이나 걸린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건설공사도 곧 착공될 계획이다.

관영신문인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류즈쥔 철도부장의 말을 인용, 베이징~상하이 간 고속철도 건설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 부장은 오는 2010년 운행에 들어갈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는 최고속도 시속 350㎞로 현재의 13시간에서 5시간으로 크게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늘어난 주민 보상비 등으로 인해 고속철도 건설비용이 당초 예상 보다 400억위안 늘어난 1천700억위안(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