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케치

도로는 검문과 통제, 중국인은 출입제한

HSK 2008. 8. 4. 21:11
이번 올림픽 경계의 한국에서 보았던 그것보다 어떤면에서 좀 더 강화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혹은 그이상으로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북경과 천진간을 예를 들어 보면, 2번의 검문을 통상적으로 거쳐야 하고, 북경의 4대문인 4환성안에 진입할경우에는 반듯이 도심 진입증을 발급받아야만 북경 시내에 들어갈수가 있다. 북경에 가까워질수록 완전 무장한 군인과 특수 공안에서 진입하는 차를 2줄로 세워서(차량이 많을경우 4줄예상) 일일히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텐진에서 출발할 경우 텐진 톨게이트를 지나서 가다보면 1차 검문서에 도착하게 되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여권을 중국인들에게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특히 내국인인 중국인들은 신분증을 지참하여 차에서 내려서 방명록에 자신의 주소와 이름과 신분증을 등기해야만 북경으로 들어갈수가 있다. 이것이 1차 검문이고, 바로 위에서 말한 것은 2차 검문이다. 중간에 차량진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니, 3번의 증명을 얻어야만 들어갈수가 있다.

한국축구경기가 열리는 진황도(텐진에서 위쪽으로 해변을 따라 올라가면 탕산이 있고 이 탕산도시를 자나서 가면 도착하는 곳이 바로 진황도인데, 지도상으로 쉽게 푹들어간곳에 바로 진황도라고 보면 된다)까지 가려면 텐진(천진)-선양(심양:옛적의 고구려 도읍지로 아직도 고구려 지명과 유물들이 즐비하다)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야 한다.

아래 기사 내용인데, 그나마 북경진입하는 것과는 그래도 수월한 검문이라고 볼수가 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중국 텐진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낮 12시 30분(한국시간). 간단한 수속 절차에 이어 교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중국 땅을 밟은 후 첫 경기를 치를 친황다오로 출발했다. 함께 간 취재진도 뒤이어 다른 버스로 뒤따랐다.

출발한 지 30여분이 흘렀을까. 텐진-선양간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순간, 입구에서 수많은 차들이 멈춰 서 있었다. 교통경찰이 모든 차량의 출입을 막고 있었던 것. 민간 차량뿐만 아니라 흰색 차량번호판의 관용차량도 발이 묶여 있었다.

사태 파악을 해보니,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이 이 길을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출입을 통제한다고 했다. 조선족 통역의 말을 빌리자면, 그 올림픽은 바로 한국올림픽팀을 의미한다. 올림픽팀이 지나가기 전에는 아무런 차량도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이게 무슨 해괴한 답변인가. 앞을 보니 고속도로는 텅 비어있었다. 무더위에 기다림까지…. 통상적으로 대표팀 차량은 경찰차로 에스코트하면서 보안에 신경 쓰면 충분한데, 중국은 고속도로 길 전체를 막아버린 셈이다. 과잉보호가 아닐까도 생각했지만, 현지인들은 일상생활처럼 느끼는 듯했다.

경찰이 차량 안으로 와서 AD카드(출입허가증)를 확인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 후에야 검문검색은 일단락됐다.

겨 우 통제가 풀리고 2시간여를 달려갔을 즈음 또 한번 기막힌 통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이유였다. 휴게소에서 한국올림픽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올림픽팀의 차량이 떠나기 전까지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상황이 잇따라 벌어진 셈이다.

2008베이징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통제’ ‘검열’ ‘보안’ 등 무시무시한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보안은 필요하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 상식에 맞지 않을까.]

외국인입장에서 보면 지나치다고 하지만 중국입장에서는 이정도는 보통수준이라고 봐야 하는 정도이다.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체제의 국가라는 것을 한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