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케치

무연고 중국동포 취업방문제 시험 9월16일 실시

HSK 2007. 9. 14. 18:02
오는 16일 실시되는 제12회 한국어능력시험 중국지역 응시자가 방문취업제 시행의 영향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등 재중동포(조선족)가 집중 거주하는 지역에 고사장 추가 설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오는 16일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는 한국어능력시험에 중국지역에서는 지난 4월 상반기 시험 당시의 6433명의 7배를 넘는 4만7551명이 응시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한국어능력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방문취업비자(H-2)를 발급할 방침을 밝히면서 재중동포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연변자치주가 속한 지린(吉林)성의 성도 창춘(長春)에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1만532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 4차례의 시험 평균 지원자 479명의 21배가 넘는 수치로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재중동포가 대거 응시한 데 따른 것이다.

동북 3성에는 연변지역 80만명 등 전체 재중동포 230만명 중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동북 3성 지역의 한국어능력시험 고사장은 지린성 창춘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등 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시험에는 다롄 8278명,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5894명, 베이징 4295명, 상하이 3611명 등이 응시했다. 4만7551명 중 방문취업제를 위한 실무한국어능력시험(B-TOPIK) 응시자는 2만9727명, 일반 한국어시험(S-TOPIK) 응시자는 1만7824명이다. 1998년 도입된 한국어능력시험은 그동안 연 1회 실시되다 올해부터는 연 2회로 늘었다.

세계 23개국 78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제12회 한국어능력시험에는 총 6만9158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중국지역 응시자가 68.7%를 차지한다.

이중에서 무연고 동포를 위한 방문취업체 '실무한국어능력시험인 B-TOPIC' 경우는 기초의사소통이 가능한 점수선발인 200점 만점중 50점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선발기준은 기준 점수 50점을 넘은자중에 각연렬별로 추첨 ( 25-34세 20%, 35-44세 35%, 45-54세 30%, 55세이상 15%) 하고 추첨되는 인원이 부족할경우 시험 고득점자 순으로 인원을 채우기로 하였다. 선발되는 인원은 2007년 올해 20322명으로 확정하여서 현재 B-TOPIC 인 실무한국어능력시험 총 응시자인 29727명중 50점이상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연고 방문취업체 한국취업방문명단에 들어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나 중국에 있는 중국인중 조선족동포에게만 해당하는 시험이라서 그 의미가 크다.

합격자 발표는 10월경 컴퓨터로 추점한 후 11월에 추점된 동포들에게는 11월이후 개인사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