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베이징올림픽은 IT경연장

HSK 2008. 8. 16. 16:30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IT 경연장으로 변했다고들 신문마다 기사를 쓰고 있지만 최근 2-3년전에도 베이징의 최대 전자상가인 중간촌을 가보면 일반적인 가전제품부터 최첨단의 제품들이 매일 새롭게 쏫아져 나오고 있고, 그것을 중국인들은 자연스럽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들제품들은 중국자국산부터 외국산 고가 제품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고 이것에 대한 사용하는 방법이나 기타 관련품에 대해서 일반소비자들은 전혀 신기한그자체도 아닌것처럼 일반제품처럼 사용하고 있는 모습들을 봐왔다. 이미 중국에서 3G아이폰이 팔리고 있고, 세계의 최고 뉴스에 떠오르는 그런 제품들이 버젓이 중국에는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한국의 전자제품들의 다양성이 중국보다 많이 뒤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수가 없다.

이런 시장의 탄탄한 구성과 이미 집약되어 발전된 혹은 발전하고 있는 중국기업의 각종 기업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첨단의 IT 제품들을 만들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중국의 발전하고 있는 기술을 너무 낮게 보고 있는 태도 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전자기술은 발전에 가속엔진을 달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 그런 모습들이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조금씩 분출되고 있어서 기술개발에 등한시할경우 머지않아 중국에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한국정부는 지속적인 IT 기술과 RND에 투자규모에 인색하지 말고 집중투자해도 모자랄지도 모른다는 것을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지원해야 할것이다. 정부통신부서마저 통폐합된 지금 한국의 기술개발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주어야만 할것이다.

아래는 기사내용이다.

역대 최다인 204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베이징 올림픽은 '첨단 정보기술(IT) 올림픽'이다. 최초 인터넷 중계를 비롯해 모든 경기를 고화질(HD)로 방송하고, 전자태그(RFID)에 무선 통신 기술까지 동원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기술의 경연장이 된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인터넷 중계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동시 중계되고 있다.

국 제올림픽 조직위원회(IOC)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림픽 코너(www.youtube.com/beijing2008)를 개설하고 한국, 인도,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 77개 지역에 올림픽 경기 하이라이트를 매일 3시간씩 동영상으로 중계한다. 유튜브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넷 중계는 TV와 달리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결승전 등 주요 경기 장면은 대부분 동영상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올 림픽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도 인기다. 한국과 중국 대학생 30명으로 짜여 진 애니콜 리포터들이 올림픽 소식을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생생하게 소개하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리포터 블로그'(blog.naver.com/2008anycall)에는 이날 현재 120만명이 다녀갔다.

인터넷 중계와 더불어 HD 방송도 올림픽 사상 처음 시도됐다. 베이징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베이징올림픽방송(BOB)은 약 1,000대의 HD 카메라와 유럽에서 공수한 60대의 HD 중계 차량을 이용해 개막식부터 모든 경기를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보일 정도로 생생한 HD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덩달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가전 업체들도 초고화질(풀HD) TV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RFID 기술은 모든 경기 입장권에 구현됐다. 조그만 전자 칩이 부착된 입장권은 무선 검표기를 통해 자동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일일이 사람이 수동 검표를 할 필요가 없어 빠른 입장이 가능하며 위조 또한 막을 수 있다.

삼 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무선통신 기술 '와우'(WOW: Wireless Olympics Works)도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04년 아테네,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에도 도입된 와우는 경기일정 및 결과, 날씨, 선수소개 등 올림픽 관련 정보를 휴대폰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관련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 1만5,000대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에 전달했다. 이 휴대폰을 전달 받은 조직위 및 각국 선수단 관계자들은 폐막일인 24일까지 와우를 통해 올림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메일 송수신 및 즉석 휴대폰 메신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와우 기술을 올림픽 홍보관을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했다.

이밖에 연산 능력이 뛰어난 IBM의 슈퍼 컴퓨터 10대도 동원됐다. 베이징시가 도입한 슈퍼컴퓨터는 모든 경기장 주변의 날씨와 공기 오염도를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징시 및 올림픽 조직위는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수치에 따라 일정 조정 및 교통을 통제해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