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시가총액 세계 20대 기업중 중국기업 8개

HSK 2007. 10. 22. 23:49
시가총액 기준 세계 20대 기업에 중국 회사들이 8개사가 포함되며 미국(7개사)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는 2년 가까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온 미국의 엑슨모빌(5254억5281만달러)로 나타났다.

하 지만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시가총액 4290억4166만달러로 2위에 오르고,중국이동통신이 3699억2322만달러로 4위,중국공상은행(ICBC)이 3357억8466만달러로 5위에 오르는 등 중국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에 총 8개사가 포함되며 미국을 앞질렀다.

미국은 7개사만이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에 들었다.

또한 상위 20대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 합계 5조6500억달러에서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나타나 미국 기업(38%)을 제쳤다.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을 지배하는 국가도 변화가 심했다.

약 20년 전인 1989년엔 일본 세상이었다.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1위 일본전신전화(NTT),2위 일본산업은행,3위 스미토모은행 등 상위 5위 기업을 모두 일본이 휩쓸었다.

당시 총 14개의 일본 기업이 20위 안에 포진했다.

10년 뒤인 1999년에는 미국의 정보통신(IT) 기업이 주류를 이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위에 오르는 등 미국 기업이 상위 20위 가운데 14개사를 차지했고,일본 기업은 3개만이 포함됐다.

이후 현재까지 다시 새로운 변화가 생기며 1989년 이후 명단에 꾸준히 오른 미국 기업은 엑슨모빌과 제너럴일렉트릭,AT&T 등 3개사뿐이었다.

중국 기업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상위 20대 기업에 한 곳도 오르지 못했다.

뉴 욕타임스는 "중국 시장이 지금 거품이라고 해도 당분간 확장세가 중단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1980년대 말 일본 기업과 1990년대 말의 미국 기술주들도 무너지기 전까지는 몇 년간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