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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中 파오차이(김치)협회 출범..한국김치에 위기감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한국 김치의 도전에 직면한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파오차이(泡菜) 생산업체들이 협회를 결성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청두일보(成都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도 유명한 중국 사천에서는 일찍이 염장 채소의 일종으로 김치와 유사한 파오차이가 발달했다.

청두시에 몰려 있는 40여개의 파오차이 생산업체들은 28일 '청두시 파오차이협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파오차이 업체들은 향후 제조 방식을 표준화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청두시의 파오차이 생산 기업들의 작년 매출액은 45억위안(7천600억원)에 달했지만 한국의 김치 등과의 경쟁으로 점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청두일보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파오차이협회는 청두농상은행과 대출 협약식을 갖고 향후 5억위안(846억원)을 파오차이 산업 발전에 투자하기로 했다.

저우싱윈 청두농상은행 부행장은 "파오차이는 청두시의 우수한 전통 산업"이라며 "우리는 협회와 더불어 청두 파오차이 산업의 새 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