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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케치

중국 국가대극원 모습(오페라, 콘서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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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큰 ‘알’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지난달 말 완공된 베이징(北京)시내 중국 국가대극원(國家大劇院ㆍ사진)이 10일 외국 언론에 공개됐다.

커다란 돔형 외관에 오페라극장 등 3개의 대형 공연장이 들어서 있는 국가대극원은 돔의 높이가 46.68m, 경내 직경이 60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다. 돔형 외관은 2만개의 금속판과, 1,200개의 유리판을 붙여 초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가 설계했다.

대극원 내부에는 현대식 최신 시설과 대형 파이프 오르간 등을 갖춘 2,398석 규모의 대형 오페라극장, 2,019석 규모의 콘서트홀, 1,035석 규모의 드라마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외신 기자들을 위한 경극을 공연한 한 배우는 “음향이 완벽한 것은 물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극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톈안먼(天安門) 광장 인근 인민대회당 옆에 건설돼 주변의 자금성 등 중국 전통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평도 있다. 그래서 완공 전 중국 인터넷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설계를 확정할 당시 친분이 있는 여자 가수의 말만을 듣고 설계를 확정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