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DMB+IPTV

중국DMB표준 진행은 ? (2007년 후반기-2008년 상반기상황)









 

































중국모바일 TV 국가표준은 3가지, STiMi(CMMB), T-MMB, DMB-TH(D-MMB)

2007년 후반기-2008년 상반기 진행사항

디지털TV는 지상 전송 실험에서 표준 확립까지 무려 8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지난 8년여 동안 디지털TV 표준을 둘러싼 치열한 표준 전쟁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중국 디지털 TV 산업 발전이 뒤처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최근 들어 휴대폰TV 표준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휴대폰TV 표준도 디지털TV와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개최된 중국 글로벌 방송영화TV 박람회 과학기술 발전 포럼에서 국가 방송총국 부국장인 장하이타오는 중국의 자체 지적재산권 표준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휴대폰TV가 진정한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반드시 통일된 표준으로 가야 한다. 이 표준은 곧 중국의 표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출된 다양한 중국 표준 중에서 특히 방송 과학연구원이 제안한 STiMi 표준을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방송과학연구원은 이미 S밴드 기반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의 자체 휴대폰 TV 표준은 이미 기본적인 단계를 넘어 칩의 적용 단계에 와있다. STiMi 표준의 경우 제안과 동시에 주관 부서의 ‘허가’를 이미 받은 셈이다.

그러나 디지털 TV 지상 전송과 국가표준 양강 체제를 비교하면 휴대폰TV 표준 구도는 훨씬 더 복잡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TiMi는 디지털TV 전송 표준에서 탈락한 표준을 채용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표준으로 상당한 입지를 갖춘 한국의 T-DMB, 미국의 미디어Flo(MediaFlo), 일본의 ISDB-T, 유럽의 DVB-HT 등 4대 글로벌 표준을 제외하고도 중국의 휴대폰TV 표준은 내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앞서 설명한 기존 방송 네트워크 기술과 비교하면 전통적인 통신기술 업체와 통신 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휴대폰TV 표준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 중에서 3GPP 조직이 주도하는 MBMS와 CDMA2000 진영의 MCBCS가 모두 경쟁력 있는 표준 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휴대폰TV 표준을 둘러싼 물밑 ‘표준 전쟁’이 치열하다.

국가표준 : 3강 구도 형성
수많은 휴대폰 표준 중에서 국가 표준의 지표로 부상하고 있는 표준은 방송 과학연구원이 주도하는 STiMi를 핵심 CMMB 표준으로 하는 것이다. 이 표준은 현재, 신안셴공사의 T-MMB 표준 및 칭화대학의 DMB-TH 표준과 함께 강력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신식산업부의 중국 3G 표준과 TD-SCDMA를 비교해보면 국가 방송총국이 휴대폰TV 표준 지원을 시작한 시점부터 명확히 한 부분이 많다. 방송총국이 기술 체계, 기술표준 및 운영관리 정책의 통일적인 규범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칩을 포함한 관련 제품의 출시가 당분간 어렵다 하더라도 STiMi가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또 국가 방송영화TV총국의 관련 주관 기관도 이 표준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지난 5월 국가방송총국은 표준 초안 업무서를 하달하면서 TiMi의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 휴대폰TV표준(CMMB) 초안을 작성해 올해 말까지 국가 표준 초안을 완성하라고 요청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STiMi는 연말까지 지상 테스트망 구축이 완료되고 시스템 실험이 진행되며 내년 중에 지상 테스트망을 통한 상용 테스트를 시작하게 된다. 또 2008년 상반기에는 위성 시스템 운영을 시작해 전국적인 네트워크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상용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표준화에서 산업화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던 TD-SCDMA와 마찬가지로 휴대폰TV 표준 산업화 과정에도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여 2008년에 서비스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TV는 칩 개발에서부터 하나의 독자적인 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칩의 경우 최소 12~18개월의 성숙기간을 거치며 장비 역시 대량으로 공급되기까지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휴대폰 TV도 국가 표준 관련 논의에서부터 최종적으로 표준이 확정돼 서비스가 개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방송총국이 이미 STiMi에 대한 핵심 표준 시스템 지원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체들이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 신안쎈과기공사, 중국미디어대학, 동난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T-MMB 표준도 이러한 기회를 찾고 있는 표준 중 하나이며 현재, 정식 표준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 신안셴소프트웨어과기유한공사 기술 부총감인 왕빈은 T-MMB 표준은 신식산업부 주도로 개발된 것이며 한국의 DMB 표준을 기반으로 심도있는 연구를 거쳐 개발됐을 뿐 아니라 자체 지적재산권도 일부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T-MMB는 현재, 산업화를 추진 중이며 해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미 최초의 T-MMB 칩이 개발된 상태다. 내년에는 영화 시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인정받고 있는 표준은 칭화대학이 제출한 디지털 TV 지상 전송 표준인 DMB-THG로, 이 표준은 휴대폰TV 표준 시스템까지 포괄하고 있다. 한 장비업체 관계자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해외 휴대폰 TV 표준은 대부분 지상 표준에서 발전된 것으로 중국도 지상 표준에서 출발해 휴대폰TV 표준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캉지아평면 운영센터 사장 리우단도 CNET차이나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TV 지상 표준의 출현은 휴대폰TV, 차량 장착 TV 등 새로운 미디어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표준 출현 : DMB가 기회 선점
중국의 휴대폰TV 국가 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방송총국 또한 각지의 휴대폰TV 시범 지역 선정을 두 차례나 중단했지만 휴대폰TV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각 지역 방송 기구의 서비스 추진 노력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달 6일에 베이징인민방송국이 DAB 모바일 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현재 프로그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베이징시 류환 내 지역 및 창핑순 정도지만 내년 하반기 경이면 베이징시의 모든 평지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베이징 DAB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베이징인민방송국의 서비스 시작에 앞서 상하이원광, 난광멀티미디어 등이 이미 휴대폰TV 테스트 서비스에 나섰다. 이 중 난광미디어가 주도하는 광동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톈셩’ 휴대폰 TV 서비스는 올해 샤오주지앙 삼각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향후 광조우, 션?, 주하이, 포샨, 중샨, 동관 등 6개 도시를 주요 서비스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광조우 전체 성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각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는 휴대폰TV 서비스는 대부분 지난 5월말 국가방송총국이 제안한 디지털 오디오방송 표준인 DAB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라디오 방송 시범서비스와 멀티미디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DAB 표준은 한국의 휴대폰TV 표준인 DMB와 같은 뿌리라고 볼 수 있으며 두 표준 모두 유럽 디지털방송 표준인 Eureka-147에 근원을 두고 있다. 지금은 DMB가 4대 글로벌 표준 중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현재 중국 휴대폰 TV 분야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표준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국 방송TV 표준화 기술위원회 전송위원회 주임인 마밍은 DAB 기반 서비스를 통해 DMB 서비스가 순탄하게 발전할 수 있으며 한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DMB 표준이 현재로서는 휴대폰TV 표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원광, 난광미디어, 베이징방송그룹 등이 제공하는 휴대폰TV 서비스 단말기의 대부분은 한국 업체인 삼성과 LG 두 회사의 제품이다.

방송총국이 수 차례에 걸쳐 중국의 자체 표준 지원에 대해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고 DAB 표준과 DMB 표준이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표준 시장에 진입하려는 업계의 노력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가 주도하는 유럽 DVB-H 진영이 베이징과 푸?에 이미 테스트망을 구축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외에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퀄컴도 미래 FLO 포럼에서 더 많은 중국업체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퀄컴에 따르면 FLO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여 개 회원사 중 3개 중국 기업과 이미 협업계약을 체결했으며 3개 업체 중 샤신이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샤신은 내년 하반기에 미디어FLO 휴대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 진영도 적극적인 테스트 나서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모바일이 이미 2004년에 셀룰러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폰TV 테스트 서비스를 각각 선보였다. 차이나유니콤은 2004년 5월에 휴대폰TV 서비스인 ‘비주얼 신간센’을 시작했으며 CCTV뉴스, 중앙방송국, 펑황 컨설팅 채널 등 12개 중국 방송 채널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방송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는 전파 방송 원가 절감, 자원 효용성 극대화뿐 아니라 대규모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모바일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실현된 휴대폰TV 서비스가 사용자 수요를 어느 정도 만족시킨다 하더라도 이동통신 네트워크 대역폭 제한, 방송 효과의 불안정성, 도달 사용자수 제한, 높은 요금 등이 사용자의 기대치에 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모바일은 휴대폰TV 서비스에서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세계적인 통신 기술 업체들도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멀티미디어(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발빠른 연구에 나서기 시작했다. 에릭슨은 지난 4월 5일 직접 방송이 가능한 다중 채널TV 프로그램을 3G 휴대폰TV 기술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발표했으며 조만간 이 기술을 채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MBMS(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는 에릭슨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TV 표준 중 하나다. 이 기술은 같은 TV 신호를 많은 가정 사용자들에게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의 통신 주파수를 사용하며 제한적인 네트워크 자원에 대해서도 전혀 부담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