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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이야기

중국 10월 가을 한가운데 서서

이곳 중국도 한참 가을 중심에 들어서 있어서 하늘도 더 높게 보이고 날씨마저 쌀쌀하다가도 보통 그런 가을날씨로 돌아가곤 한다.
북경에는 10번 비가오면 겨울이 된다고 하는데, 벌써 5번은 넘게 비가 내려서 머지 않아 겨울이 될것으로 모두들 알고 있어 겨울준비 하는 모습을 요즘 점점 더 눈에 띈다.
이렇게 올해도 겨울은 중국에서 보내게 될것이고, 어느틈엔가 그들의 생활속으로 뭍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중국에 처음와서 보면 아직 한국보다 덜 질서화된 느낌과 덜 발전된 시가지 모습에서 밀려오는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여러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런것들이 없어질듯하면서도 언젠가 없어지겠지 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게 된다. 아직도 잘 체계화되지 않는 편이시설에 대해서 모두를 한 마음인 듯 하다.
올해도 10월이 가고 11월이 오면 잘 체계화된 겨울용 난방을 공급해줄것이다. 물론 도시마다 조금 공급시기는 다르지만 대부분 11월부터라고 하니 한국과는 다른 그런 모습에 특히나 언제어디서나 난방시설에 익숙해진 한국사람들에게는 무척 새롭게 느껴질것이다.
요즘 새롭게 짓는 아파트는 한국식을 따른다고 하는데, 아직은 그런 아파트에 가본일이 없어서 확인할수가 없지만 한국의 보일러 업체들의 두두러진 선전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말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주변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사소한 것들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그나마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그런 곳은 다분히 한국식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도 조금은 편리하다. 한 예로 중국은 배달업이 없다. 특정 물건을 배달하는 것을 제외한 수송수단 말고, 음식이나 수퍼에서 배달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 하는 곳이 중국이지만 한국사람들이 밀집된 곳은 이미 그런 서비스는 기본이다. 그리고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나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
요즘 이렇게 중국은 날마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
예전의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해서 해마다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너무 변한다고 했던것 처럼 이제 중국도 그런 초고속의 성장시대에 들어서 있는 느낌이다.
주변에 아파트나 대형건물짓는 곳이나 공사하는 곳이 여기 저기 자주 눈에 띈다.
이미 북경은 올림픽준비를 위해서 지하철은 여기저기 공사하고 있는데, 계획된것 중 50%는 올림픽 이전에 완료할것아라고 한다. 그리고 지하철안도 한국처럼 최신시설을 준비했다고 한다.
북경 공항이 인천 공항의 2배규모고, 공항에서 도심지하철까지 연결 공사중이다.
기존 도로도 새롭게 하고 새롭게 거리를 청소하거나 단장중이다.
이렇듯 이번 가을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북경에서 단풍보기가 어렵다는 것을 1년을 살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아마도 공해때문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북경에서는 붉은 단풍을 볼수가 없다. 1시간 외각 북경을 벗어나야만 그런 곳을 볼수 있다고 하니 이해가 잘 안되는 곳이 이런 풍경에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곳은 이렇게 어디를 가든 비슷하고 그렇게 모여서 사는 것이 별로 신기하지도 않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너무 비슷한 풍습도 있고 다른 풍습도 같이 있는 것이 그런 애매한 이해력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동북에 사는 조선 교포들과 한국의 생활풍습이 다른 것 처럼 그런 의미일것이다.
즐거운 중국의 10월 가을을 만들어야 겠다. 한국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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