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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상하이 최저임금 14.3% 올라 중국국내 최고수준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최저임금을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근로자들의 월 최저임금을 840위안(11만7천600원)에서 960위안으로 14.3% 올려 4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상하이시는 또 시간당 최저 임금도 7.5위안에서 8위안으로 인상했다.

상하이의 최저임금은 중국내 최고수준으로 다른 지역의 최저임금 인상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시는 1993년 최저임금 제도를 실시한 이후 매년 최저임금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번 인상폭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경제수준, 평균 임금상승속도,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이밖에 실험보험금과 양로금도 큰 폭으로 올렸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 최근 원자재가격 인상, 임금 인상,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본급에 잔업수당까지 동반인상돼 인건비 상승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진출기업은 올해 임금 인상률이 최소 1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는 지난해말부터 물가상승률이 근로자의 실질소득 증가율을 앞지르면서 정부측이 물가와 임금 인상을 연동하는 임금인상 관련 조례를 마련 중에 있다면서 가능한한 장기적인 인재전략을 마련, 근로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작업장의 기계화, 자동화로 불필요한 단순 노동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