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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케치

중국 지방거점도시, 외국항공사들 진출 눈길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외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내 지방도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9일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중국에 취항중인 외국항공사들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마케팅에서 벗어나 지방거점도시의 고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의 지방거점도시들은 항공관련 기반시설이 구비돼 있는데다 유동인구 및 항공수요의 성장성 또한 강력해 외국항공사간 시장쟁탈전장이 되고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Lufthansa)항공은 이미 난징(南京)에서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중이며 프랑스항공그룹의 네덜란드항공은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암스테르담 항로를 개통했다.

핀란드항공은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서부지방에 취항하려고 몇몇 도시를 대상으로 준비중이다.

중국공항협회 관계자는 “시안(西安),다롄(大連),샤먼(厦門),칭다오(靑島) 등 많은 지방 거점도시에는 이미 방대한 국제선 항공승객들이 있다”면서 “외국 항공사들이 펼치는 이들 도시에서의 경쟁을 국내 항공사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항공협회는 최근 2014년에 전 세계의 항공여객수는 33억명으로 2009년에 비해 8억명이 새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중 중국이 신규여객수가 가장 많아 5년간 늘어난 8억 명 가운데 2억1400만명이 중국 승객이 차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