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업무를 총괄하는 민항총국은 2020년까지 97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에도 기존의 순이(順義) 국제공항 외에 추가로 공항을 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 재까지 유력한 후보지로는 베이징 시내 동쪽의 퉁저우(通州)구 장자완(張家灣), 시내 남쪽의 다싱(大興)구 팡거좡(龐各庄)과 반비뎬(半壁店) 등 세 곳이 거론되고 있다. 민항총국은 이들 후보지를 기초로 최종 부지를 결정해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뒤 2010년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공항 제3터미널이 지난달 완공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개장된 새 터미널은 기존 1·2 터미널을 합친 면적보다 넓은 98만6000㎡ 규모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서둘러 제2베이징 공항 건설 계획을 내놓은 것은 앞으로 늘어날 공항 이용 수요에 비해 공항 시설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민항총 국 관계자는 “전국의 중대형 공항들이 대부분 용량이 포화 상태인 데다 상당수 공항이 군용과 민용을 겸하면서 불편이 가중돼 확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항총국은 2010년부터 전국에 97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해 2020년이 되면 모두 280여 개 공항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께는 전국의 현(縣) 단위 행정구역의 75%가 100㎞ 이내에 공항을 갖게 되고,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구도 전체의 78%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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